들어가기 전에..
최근 파리 올림픽이 여러 이슈들로 뜨겁다. 그동안 수많은 올림픽과 월드컵 등의 세계적인 대회를 봤지만,
이처럼 이슈들로 떠들썩한 올림픽은 난생처음이다.
그중에서 국내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것은 '배드민턴 협회'와 '모 선수'의 갈등일 것이다.
모 선수가 메달 획득 후 인터뷰 현장에서 협회의 선수 관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게 되면서 이슈는 극대화되었다.

https://www.dailian.co.kr/news/view/1392547/?sc=Naver
선수가 협회에 불만을 가지게 된 원인은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었던 것 같지만 모 선수의 부상 이후 협회의 부실한 관리에 대한 아쉬움이 이번 갈등의 첫 번째 원인으로 뽑혔다. 협회 나름에서는 아마 최선을 다했었겠지만, 부상은 선수의 경기력 감소, 최악의 경우 은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선수 입장에서는 몸과 마음이 굉장히 부담이었지 않나 싶다.
나 또한 이 일을 하다 보니 운동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나를 찾아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들을 지켜봐왔던 마음으로 그 선수의 입장을 짚어보니, 어쩌면 이 일과 관계된 여러 관계자들이 스포츠 손상과 부상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었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써보게 되었다.
성공적인 부상 관리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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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것처럼 스포츠 활동에서 부상은 선수의 수행능력(Performance)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완전히, 그리고 영구적으로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여 은퇴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스포츠 선수들의 부상 관리에서 '성공'은 무엇일까? 이는 단순히 치유 과정이 끝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대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합으로 복귀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수행 능력이 회복되어야 한다.
실제로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부상 이후 충분한 재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행력(흔히 우리가 말하는 기량技倆)이 예전처럼 돌아오지 못해 은퇴를 선택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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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우리는 스포츠 상황에서의 부상을 이해하고 치유 과정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수행력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통상적으로 의료 전문가들은 부상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고 있지만 수행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으며, 스포츠 현장에서의 다양한 전문가들은 수행력에 대한 이해도는 높으나 치유 과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수 있다.
**다행히도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물론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일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서로의 업무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선수의 성공적인 현장 복귀에 대한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보다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현장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 선수의 부상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회복할 수 있게 돕고, 성공적인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글의 목적은 모든 현장의 전문가들이 부상과 손상에 대한 병리학 및 회복에 대해 이해하고, 가능하다면 전문가들이 서로 협력하여(가능하다면.. 팀 환경에서..) 선수들의 성공적인 재활과 수행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코치들이 1차 간병인이 될 수 있게 치료 방법을 가르치고 싶은 목적이 아님을 밝힘. 치료는 그들의 역할과 책임이 아니지만, 이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잘 알고 이해할 수 있어야 선수들이 성공적인 복귀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스포츠 손상
생체역학적으로 부상을 설명할 때, 부상은 신체 조직에 가해지는 부하가 해당 조직의 부하 수용력을 초과했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즉,
조직 내구성(혹은 부하 수용력) > 부하(Stress)
= 괜춘 ㅇㅇ
조직 내구성(혹은 부하 수용력) < 부하(Stress)
= 부상 ㅠ
또한, 두 가지의 요인에 따라 조직 내구성을 초과되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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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급성 사고(직접적이고 순간적인 타격으로 인해 발생), 그리고 스트레스의 축적(스트레스 골절처럼 반복적인 부하로 인해 발생)에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이들은 모두 선행 요인의 차이일 뿐, 치유 과정에서의 큰 차이는 없다.
통상적으로 컨디셔닝 전문가라 불리는 체력 코치들이 이 두 가지의 선행 요인에 대해 선수들의 기초적인 조직 수용력을 키우거나, 부상에 대한 요인에 대비(위험 완화) 하는 운동조절과 관련된 조절 능력을 키우게 된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컨디셔닝=마사지나 글라스톤으로 이해하는데, 이 행위가 잘못되었다기보단 컨디셔닝의 의미가 잘못 알려져 있어 아쉽다..ㅎ
물론, 지금부터 작성 중인 [스포츠 손상 시리즈]에서는 근육, 힘줄, 뼈, 및 인대 부상의 원인 그리고 운동선수의 수행능력 회복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법과 관련하여 다룰 생각이다.
**부상에서 회복하는 방법, 부상이 발생하기 전에 관련된 요인들을 제거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을 생각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치료에 개입할 수 있는 1차 간병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님을 한 번 더 강조하여 밝힌다. 부상과 조직 손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 이해를 토대로 선수들의 회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해당 칼럼은 단순히 말초 조직에서의 손상뿐만 아니라 통증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과 함께 흔히 호소하게 되는 것이 통증이기 때문이다.
약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통증은 조직 손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여겨져 왔다. 즉 다친 만큼 통증을 느끼고, 회복이 되면 안 아프다는 것. 그러나 현대의 통증 과학은 [통증=경보 시스템]이라는 이해에서 많은 발전을 거쳐왔다.
**[스포츠 손상 시리즈 (2)편]은 [근육 손상]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 이 글은 정재화 강사님의 블로그에 게시된 게시물입니다. 원문 및 기타 주석과 인용한 논문 자료에 대해서는 정재화 선생님의 블로그 글을 참고해주세요.